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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배터리 이중화 없는데 전원 내려…비상 매뉴얼 작동도 미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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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SK 데이터센터 ‘배터리 -UPS   이중화' 없었다 배터리 1개 인데 화재 잡으려 서둘러 물뿌려 소화가스로 버티면서 서버 복구 시간 벌었어야 비상상황 매뉴얼상 인근소방서아닌  119 에  13 분만에 신고 배터리 화재 대응도 매뉴얼에 없어 [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김아라 기자] [이데일리 김정훈 기자] 지난  15 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  SK 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. 사진=뉴스1 이번 화재로 소실된 리튬이온 배터리 랙. 사진=임호선 의원실 제공 이번 화재로 소실된 납축전지(사진=임호선 의원실) 지난  15 일 발생한  SK   C&C  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인터넷데이터센터( IDC )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다. 불은 지하 3층 전기실에만 머물렀는데, 전원 공급은 5일째에야  100 % 완료되면서 카카오 서비스 장기간 먹통 사태에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. 이중화를 안 한 카카오 책임과 별개로,  SK 센터 역시 화재 대응에 미흡했고 비상대응 매뉴얼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. 20 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,  SK 판교센터는 배터리와 무정전전원장치( UPS )가 각각 한 개씩만 있는데도 배터리 화재를 이유로 성급하게 물을 뿌리고 전원을 내렸다. 소방서 도착 1시간  14 여 분만, 자체 시스템 감지 이후 1시간  32 분 만인 오후 4시  52 분 물을 뿌리기 시작하면서 전원을 차단했다. 이번 화재에서 소화가스(할로겐  K-23 )가 분출된 시간은 화재감지이후 겨우 1시간  30 분 정도다. 데이터센터 화재 진압은 소화가스 방식이 기본이다. SK  측은 배터리 화재만 제압하면 곧바로 전원을 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착오였다. 당일 저녁  11 시  45 분 화재는 진압됐지만, 물로인한 감전 위험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에 실패한 것이다. 전문가들은 배터리와  UPS 를 이중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물을 뿌린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. 데이터센터 전문가는 “배터리와  UPS 를 이중화하지